문화류씨

[스크랩] Re:너무나 청렴한 재상 류관(柳寬)의 부인은 누구일가?

ryu하곡 2011. 2. 14. 20:23

조선조 세종조에 청백리로 선정된 류관의 일화다.

 

류관은 동대문 밖에서 살았다. 벼슬이 의정부(議政府) 우의정(右議政)에 이르렀는데도 어찌나 가난했던지 비만 오면 방에서도 우산을 쓰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그는 너무 지나치다 할 정도로 재물(財物)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그의 평생을 두고 단 한 번도 재물에 탐심을 둔 바가 없었다. 그런 류관이었으니 만큼 집하나 변변한 것을 갖고 있을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 집은 울타리도 담장도 없는 두 칸 초옥(草屋)이어서, 이 집이 당대의 명상(名相)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도 딱하게 여긴 태종(太宗)이 밤새 몰래 선공감(繕工監)을 보내서 류관의 집 주의에 울타리[把子]를 설치해 주기까지 했으니 알만한 일이다.

 

비가 새서 우산을 받쳐 들고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 다니는 모습을 어이 없게 바라보고 선 부인에게,

「이런 우산도 없는 집은 비를 어떻게 피하겠소. 참 안타까운 일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부인은,

「우산이 없는 집이라도 우리처럼 비는 새지 않을 테니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하자

 

류관은 허허 웃으며「그것 참 그렇기도 하군.」하면서 웃고 말았다.

 

이렇게 딱하도록 어렵게 살아온 류관의 부인은 누구인가? 광주안씨 판전농시사공의 따님인가?

 

출처 : 廣州 安 씨
글쓴이 : 안택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