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영정

※하정공파 광주종친회 총무 류찬길님께서 풍영정을 방문하여 김양중종회장님을 만나고 자료를 얻어왔습니다.
風詠亭(풍영정)
광주광역시 광산구 풍영정길 21 (신창동)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4.02.29 지정) 
광산김씨 칠계공파종회(김양중 종회장)
풍영정은 명종 15년(1560년) 고향에 온 김언거가 지은 정자로 김인후 이황 기대승 등 이름난 문인들과 교우하며 지냈고 한석봉 편액 등이 있다.

광주 풍영정에 류형원시

謹次(근차)
鞍馬勞勞不暫休(안마노노불잠휴)
名亭一上豁羈愁(명정일상활기수)
崗巒拱揖圍平野(강만공읍위평야)
鶴鶯翔回下遠洲(학앵상회하원주)
殊絶風煙都領畧(수절풍연도령략)
團欒觴詠故淹留(단란상영고엄유)
未必舞雩能勝此(미필무우능승차)
佳辰又況屬淸秋(가진우황속청추)
磻溪 柳馨遠(반계 류형원)

삼가 원운을 따라 지음
말에 안장 지우고 몹시 애써 잠시도 쉬지 못하다가
명정(名亭)에 한번 오르니 객수(客愁)가 환히 트인다.
산들은 읍을 치듯 평야를 에워싸고
두르미 해오라기 빙빙 돌아 먼 물가에 내리네.
유달리 뛰어난 풍경을 모두 다 똑똑히 알고
단란하게 상영(觴詠)하면서 짐짓 오래 머무노라
반드시 무(舞雩)가 아니라도 이보다 나을 수 없는데
이 좋은 때가 또 더욱이 청추(淸秋)에 속함에야!
반계 류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