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봉사

완도 보길도 송시열 시

ryu하곡 2017. 6. 20. 14:58

송시열이 장희빈 아들 경종을 원자로 하는 것을 반대하여 장희빈의 미움을 받아 제주도로 유배 가면서 쓴 시를 보려 완도 보길도에 갔다.

숙종조에 송시열의 아들 송기태의 처갓집이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당시는 나주목)인데 송기태의 부인 문화류씨(대승공 20세 사교당 준의 손녀)의 심정이 오직하였겠는가?

당시 부인 문화류씨(대승공22, 신오女 宋基泰) 시아버지 송시열의 글씨를 보기 위해 보길도 송시열 글씐바위를 보고 왔다.

 

 

 

 우리나라 3대 정원의 하나인 세연정(송시열 정적 윤선도 정원)

 송시열이 83세에 쓴 시

八十三歲翁 (팔십삼세옹)   여든 셋 늙은 몸이

蒼波萬里中 (창파만리중)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구나

一言胡大罪 (일언호대죄)   한마디 말이 무슨 큰 죄일까

三黜亦云窮 (삼출역운궁)   세 번이나 쫓겨난 이 또한 힘들었을 것인데

北極空瞻日 (북극공첨일)   대궐에 계신 님을 부질없이 우러르며

南溟但信風 (남명단신풍)   다만 남녘 바다의 훈풍만 믿을 수밖에

貂裘舊恩在 (초구구은재)   담비 갖옷 내리신 옛 은혜 있으니

感激泣孤衷 (감격읍고충)   감격하여 외로운 충정으로 흐느끼네

 

* 三黜亦云窮 : 노나라 유하충의 고사

* 초구 : 임금이 내리신 옷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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