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제사와 묘사, 향사에 대하여 대략적인 것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문중 행사에 갔더니 제사, 묘사, 향사 등은 제 각기 신을 모시는 절차나 음식을 올리는 방법, 수저를 올리는지 안 올리는 지 등의 차이가 있다는데 이점에 대하여 고견을 듣고자 하오니 잘 부탁드립니다.
답변 :
忌祭, 廟祀, 享祀에 대하여, 라면 忌祭야 설명될 까닭이 없을 것이나 廟祀는 士庶人 廟祀가 있고 궁실의 廟祀로 구분될 것입니다.
士庶人 廟에서의 祭는 그 시절에 나는 新果 一大盤과 茶와 酒 뿐이니 수저를 올리지 않으나 요즘 지방으로 정침에서 飯羹이 진설되면 수저를 올려 놓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享祀의 의미에는 祭祀라는 의미 외에 神祭의 의미도 포함되고 있으니 이를 宮室 禮라 한다면 宗廟 등 宮室禮는 左籩右豆의 禮로 生祭인 까닭에 수저가 오르지 않습니다.
●五禮儀辨祀註凡祭祀之禮天神曰祀地祗曰祭人鬼曰享文宣王曰釋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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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 대대로 지내는 제사)나 향사(서원제사)
儒賢의 享祀(향사 : 祭祀)는 보통 各 姓氏 門中에서 거행하는 門祀(문사)와 성균관과 향교에서 거행하는 향사鄕祀)로 구분한다.
원래 '제사 제(祭)'자는 오른손(又)으로 제단에 고기를 올려놓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입니다. 갑골문에는 제단을 나타내는 시(示)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깃덩어리와 손 사이의 세 점은 금방 잡은 희생 제물의 고기에서 선혈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은 삶은 고기를 사용하여 피를 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물론 서원의 향사 같은 데서는 아직까지 생고기를 쓰는 관습을 그대로 지켜며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자에서 표현한 것 같이 피가 뚝뚝 흐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생고기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교의는 죽은 사람의 혼백이 앉는 자리입니다. 죽은 사람의 혼백이 깃든 신주는 당연히 교의에 두게 됩니다. 교의에 놓인 위쪽이 둥그스럼한 나무판이 곧 신주, 위패입니다. 산사람들은 조상들을 우러러 보아야 하기 때문에 교의는 높게 만들거나 저렇게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제사를 지내거나 알묘를 할 때만 저렇게 전체를 드러내게 하고 보통 때는 검은 상자 같은 것으로 덮어놓습니다. 어쨌든 간에 신주도 바로 조(祖, 且)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신주 대신 지방을 붙여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지방의 모양도 바로 조(且)자와 상관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책에다 지방을 붙여서 제사를 지냈는데 요즘은 거의 지방을 붙이는 판을 사용합니다. 윗 부분이 기와지붕 모양으로 되어 있고 대문처럼 두 개의 문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야말로 조(且, 祖)자도 모르는 것이지요. 정확하게 하려면 위패 모양처럼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 백성이라도 나라에 큰 공을 세우면 저렇게 위패를 만들어놓고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주는데 한 나라를 세우고(創業) 나라를 지속시켜나간(守成) 일국의 왕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중국은 물론 한국의 각 조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최후 왕조는 조선입니다. 조선의 창업주인 태조 이성계부터 마지막 왕인 순종에 그 아들인 영친왕까지 모두 28개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종묘(宗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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