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례

민호 아빠 제사상 차림

ryu하곡 2022. 5. 21. 11:58

  하정공파 남재공후 선전관집안으로 제가 1970년 종손(재복,1926~2008)으로부터 인창(1914~1985,나주향교전교)선조께서 사용하신 하정공홀기와 진설법을 고증으로 전수받아 시제 상차림(진설법)과 홀기로 시제를 모셨습니다.

아래 사진자료는 선전관집안에서 춘당공이하 시제상의 진설과 같은 사진 자료가 없어 여러 사진을 제시하지만 설명하는 부분만 참고하고 다른 상차림은 해당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매와 갱(밥과 국) 시저(수저 젓가락) 진설법

1-- 위 그림에서 헌관(자손)이 볼 때 왼쪽에 밥(), 오른쪽에 국() 그릇임(여러 선조를 모시는 경우 1열의 장소가 협소하여 잔반(술잔)을 밥국 앞에 놓음).

젓가락 수저(시저)는 제기그릇에 놓음.(촛불은 켜지 않음)

수저 꼽기 : 수저속(들어간곳)이 신위쪽으로, 수저 밑과 위가 바르게 세워 꼽음

2. 고기와 과일 진설법

 

1열에 매와 갱줄이지만 집안 제사에서 술잔을 밥국앞에 놓고 수저와 젓가락을 밥 옆에 놓은 사례임

2-- 왼쪽부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떡을 놓고 이들 사이에 전을 놓기도 함.

3()5

육적ㅡ쇠고기나 돼지고기를 크게 조각내서 간 맞추는 양념하고 꼬치에 꿰어 석쇠에 굽거나 (요즘은)

봉적ㅡ닭의 목과 발을 잘라내고 배를 갈라서 펴고 찌거나 기름에 지지거나 찜.

어적ㅡ숭어, 조기, 도미 등을 통째로 소금을 절였다가 굽거나 찜.

소적ㅡ삼적에 포함시킬 수도 있으며 두부를 크게 저며서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따로 한 그릇을 담음.

향적ㅡ파, 배추김치, 도라지, 다시마 등을 길게 썰어서 꼬치에 넓적하게 꿰어 밀가루를 묻혀서 기름에 지짐. 여러 장을 겹쳐서 썰어 한 그릇에 담음.

삼적(육적 봉적 어적)은 적의 크기가 작이 적틀에 담을 때는 제일 아래에 어적, 그 위에 육적, 가장 위에 봉적을 담음. 이는 바다에 사는 생선을 아래 놓고, 땅 위에서 네 발로 다니는 짐승을 중간에 놓고, 가장 위에는 하늘을 나는 짐승인 꿩 대신 날개 있는 닭을 놓음. 하늘()과 땅(돼지소), 바다(생선)라는 우주의 이치를 나타내고 육해공 전국 산물을 차리며 산해진미를 다 차린다는 뜻.

5-- 대추, , 곶감(홍시), , 사과 순서이며 나무과일, 줄기과일, 양과, 산자(유과) 순서로 놓음(배 사과 순서 지킬 것)

과일은 1, 3, 5, 7 홀수로 과일 갯수를 놓음

3. 탕과 나물 진설법

 

3-- 탕을 놓는데 요즘은 3탕 자리에 1탕과 전을 놓기도 함,

3탕은 육고기탕(육탕), 채소탕(두부등 소탕), 물고기탕(어탕)이며 1탕은 국대신 차리는 경우가 없도록 할 것임.

간납ㅡ쇠고기, 돼지고기, 동태를 얇게 뜬 것, 고구마, 대파, 호박, 표고버섯 등을 밀가루와 달걀로 입혀 기름에 지짐

3전은 육전, 소전, 어전으로 각각 다른 제기에 차리지 않고 한 개의 제기그릇에 차림.

4-- 나물종류를 3, 5, 7. 9 홀수 종류로 놓고 양옆에 포와 식혜 놓음.

보통 3가지 나물을 차리는데 3색나물은 흰색인 뿌리나물 도라지는 조상을, 갈색인 줄기나물 고사리는 나를, 푸른색인 잎 나물 시금치는 자손을 나타냄.

4. 물고기 진설법

 

생선은 머리가 오른쪽, 생선 등이 헌관(자손)쪽으로 할 것(생선 제기가 밑에서부터 홍어 상어 조기 낙지 순서로 생선이 종류가 많으면 생선 위에 쌓아 놓음)

물에서 고기들이 움직일 때 향하는 방향이 태양이 뜨는 동쪽으로 생선머리를 동쪽으로 놓으며 생선 뱃살은(횟집에서 맛있는 부위로 인정함) 맛있기에 선조님께서 먼저 드시라는 의미임.

5. 떡 진설법

편ㅡ떡틀 밑에서부터 시루떡3cm(맵쌀떡), 절편(떡살로 눌러 만든 떡) 2, 인절미 1(찹쌀떡), 전병(기름에 지진 떡) 1, 증편(술이 첨가된 떡) 또는 부꾸미 등을 1층 순서로 놓으며 총 높이 30cm정도 되게 함.

시루떡 메편의 고물로 거피팥(컵질 벗긴 팥), 녹두, 깨고물 등을 쓰며, 붉은색 팥고물은 쓰지 않음.

 

6. 기타

절하는 손 잡고 절하기 : 남자 자손은 오른손이 아래, 왼손을 위로 잡고 절하기(두손을 벌리고 절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함)

생선을 찔 때 머리가 오른쪽으로 오는 것을 생각하면서 찐다.

시제상이나 제사상 음식을 판매하는 외식업체에서 시제 음식을 주문하는 사례가 많기에 외삭업체 사장 집안에서 진설에 필요하지만 주문자 집안 상차림에 필수 음식이 없는 경우가 있음.

서울 하정공시제는 생선 과일을 기본만 준비하는데 남도는 생선 과일 떡 종류를 많이 차림으로 제기 그릇이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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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홀기

(제사 전에 준비할 것 : 라이터, , 퇴주그릇,모사그릇(없으면 향을 세울 빈그릇), 퇴주그릇, 생수, 3(돼지고기한조각, 닭고기한조각, 생선 한마리 준비), 축문.

헌관이하 모두 차례로 서기

1. 강신례(降神禮) 산신제는 분향 안함

강신분향(降神焚香,하늘에 혼을 모셔오는 의례) 촛불을 켜지 않음

초헌관과 집사 물티슈로 손 닦기

향 앞에 초헌관 집사 무룹 꿇고 앉기

초헌관은 향3개에 불을 붙이고 모래그릇에 꼽기

초헌관 2번절하고 꿇고 앉기.

강신뇌주(降神酹酒,땅에 백을 모셔오는 의례)

초헌관은 술잔과받침을 받아 술을 따라

모사위에 세 번 기울여 모두 부은 후 술을 비운 술잔과 받침을 상에 놓기.(술잔을 향위에 돌리지 않음, 하정공께서 불교식으로 하지 마라해서)

초헌관 2번절하고 꿇고 앉기.

2. 참신례(叅神禮,오신 선조에게 인사하는 의례)

초헌관이하 모두 두번 절 하기. 초헌관만 남고 모두 물러남

3. 초헌례(初獻禮)

계반개 삽시 정저(啓飯蓋揷匙正著)

초헌관은 무룹 꿇고 앉기.

집사는 고위 비위(할아버지할머니)의 잔반(술잔과 받침)을 내려 초헌관에게 잔반을 드리고 술을 가득 따르기.

초헌관은 모사에 술잔을 조금씩 세번 기울인 후 남은 술잔과 받침을 상에 놓기.

집사는 육적(돼지고기)을 초헌관에게 주고 집사는 상에 놓기.

집사는 밥뚜껑을 열고 수저를 밥 그릇 중앙에 세위 수저 꼽고, 젓가락을 모두 합하여 3번 쿵쿵 소리내고 바르게 제기에 놓기.

독축(讀祝)

참사자 모두 무릅 끊어 앉기.

축관은 초헌관 왼쪽에서 북쪽을 향해 앉아 축문 읽기.

참사자는 모두 일어서시오.

초헌관 2번절 후 제자리로 가기.

4. 아헌례(亞獻禮)

아헌관 물티슈로 손을 씻고 앞에 나가 무룹 꿇고 앉기.

집사는 술잔받침을 내려 아헌관에 주기

아헌관은 퇴주그릇에 술을 따르고 집사는 술잔에 술을 따르기.

아헌관은 모사위에 술잔을 세 번 기울인 후 반잔을 집사에게 주기.

집사는 술잔을 상에 올리시오.

집사는 계적(닭튀김)을 아현관에게 주고 상에 올리기.

집사는 계적을 올린후 젓가락 모두를 세번쿵쿵 울려서 가지런히 계적위에 놓기.

아헌관 2번절한 후 일어나서 제자리로 가기.

5. 종헌례(終獻禮)

종헌관은 물티슈로 손을 씻은 앞에 나가 무룹 꿇고 앉기.

집사는 고위, 비위전의 잔반을 내려 종헌관에 주기.

종헌관은 퇴주그릇에 술을 따르고 집사는 술잔에 술을 따르기

종헌관은 모사위에 술잔을 세 번 기울인 후 반잔을 좌집사에게 주기.

집사는 반잔을 고위 비위 전에 올리기.

집사는 어적(생선찜)을 받들어 종헌관에게 주고 종헌관은 어적을 집사에게 주고 집사는 적을 올린 후 젓가락을 세 번 쿵쿵 울려서 가지런히 어적위에 놓기.

종헌관 2번절한 후 일어나서 제자리로 가시오.

6. 행 첨작례(行 添酌禮) : 선조님을 특별히 술을 올리실 분은 나와서 술을 올리기

헌관 축관을 제외하고 직계손 방계손 외손 중에 술을 올리기.

7. 유식례(侑食禮) : 하정공 홀기에 유식이라는 단어가 없음

행 진숙수례(行 進熟水禮)

집사는 국 그릇을 내리고 숭늉을 올리기.

수저를 숭늉 그릇에 넣기.(밥을 떠서 숭늉에 넣지 않음, 무당이 하는 의례이기에)

행 숙사례(行 肅俟禮)

모든 자손 동향하고 엄숙하게 한동안(30-1분 정도) 서기. 바로 서기.

고 이성(告 利成) 제사끝남을 알림

축관은 읍례후 초헌관에게이성이요라고 고하면 초헌관은 읍례로 답례 하기.

철시저 합반개(撤匙筯 合飯盖)

집사들은 숟가락과 젓가락은 내리고 밥뚜껑을 덮기.

7. 사신례(辭神禮,선조를 잘 가시라고 인사하는 의례)

모든 참석자들은 2번절하기. (여자는 四拜)

축관은 축문을 사르기(재각에서는 초헌관 축관이 밖에서 사름)

8. 음복례(飮福禮) : 조상 음덕을 기리는 의례.

삼헌관과 축관 음복 하기.(술잔 내림)

9. 진철(進撤)

좌우집사는 모든 제수를 뒤에서부터 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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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민호 축문

1. 지방

 










 

2. 축문 : 부분은 한글자를 오른쪽으로 띄어 씀

 

202188일 효자 민호는 감히 아버님께 고합니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의 제사날을 맞이하여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하늘과 같은 은혜 그지 없습니다.

이에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받들어 올리오니

흠향하시고 아들딸 손녀들 앞날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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