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균

호를 이름 대신 불러 달라는 분

ryu하곡 2018. 1. 24. 21:36

호 짓기(作號)

자기의 이름 대신 호()를 불러 달라는 분이 많아 몇자 올립니다.

사회체제가 다원화되면서 2종 이상을 쓰는 호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문학 예술 등 일부 분야에서 호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호를 통하여 당사자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호는 스승 친구가 호를 만들어 주면서 그 사람의 거처하는 곳이나 지향하는 사상, 좋아하는 물건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비석을 만들면서 호를 짓고 지인이 성의 없이 두글자로 만들어준 호를 사용하면서 불러 달라니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내가 지인에게 호를 불러준 경우는 자주 접하는 작가 작품이나 글을 보고 나도 모르게 입력되는 호를 불러 주는데 작가도 아니고 호를 불러 달라고 커피 한잔 안 사면서 부르라고 호를 알려 주지만 돌아서면 잊어 버리는데 호를 넣어 “00선생이라 하라고 하여 나의 호가 어떻게 하곡(夏谷)이 되었는지 소개합니다. 그리고 저의 절친이 호를 부탁하기에 그 분의 직업과 살아온 과정을 내가 받은 호처럼 한시로 작호를 하여 주었습니다.

호를 이름 대신 불러 달라는 지인은 호가 한자로 어떤글자냐?고 물으니 한자를 정확히 모르면서 불러 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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