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건강

노후 준비

ryu하곡 2016. 10. 5. 08:29

건강 자신있는데 생활비가중산층도 가난한 노년현실로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 조건희기자

입력 2016-10-05 03:00:00 수정 2016-10-05 03:00:00

 

[노후 준비 안된 한국사회]<> 낙제점 가까운 노후대비

국민연금공단 컨설팅 12429명 분석

중산층 ‘3층탑튼튼히 쌓아 은퇴소득의 60% 확보하라

[노후 준비 안된 한국사회]<>노후생활비 마련 어떻게

 

운동-취미활동으로 건강관리한달 30만원 연금 받는 셈

[노후 준비 안된 한국사회]고령 행복의 비결

일주일에 150(권장 시간)을 운동하는 비율은 43.9%에 불과했다. 41.9%는 아예 운동을 하지 않았다.

40대부터 5년 단위로 자신만의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좋다. 40, 50대 남성은 체력 유지와 근골격계 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조깅, 수영, 등산)을 스트레칭과 병행해야 한다. 중장년 여성은 줄넘기, 달리기, 에어로빅 등으로 뼈엉성증(골다공증), 퇴행성 질환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65세 이상)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많은 탓에 달리기 같은 운동은 오히려 해롭다. 걷기, 고정식 자전거 등을 한 번에 3050, 5, 6일 실시한다.

 또 취미는 실외실내로 나눠 갖는 것이 좋다. 75세가 넘어가면 밖에서 하는 취미 활동이나 동호회 등은 자주 참석하기 어렵다. 80세 이후에도 유지하려면 악기 연주, 공예 등 실내에서 가능한 취미 활동이 좋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각종 취미교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비용이 저렴한 데다 대인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퇴직하면 대인관계 뚝은퇴 5년 전부터 인맥지도 그려보세요

[노후 준비 안된 한국사회]노년에 친한 친구-이웃평균 1.6명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노인 1명당 대인관계는 평균 자녀 3.4형제자매 2.7가까운 친인척 1.1친한 친구나 이웃 1.6명에 불과하다. 또 노인 10명 중 1명가량(9.0%)은 외부인의 방문이 없다. 65세 이상 한국 노인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58.6(2015)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자살 원인 중 1위는 생활고이지만 2위는 대인관계 단절’, 3위는 외로움이다.

 노후 전문가들은 원 그래프를 활용해 은퇴 5년 전부터 인간관계를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우선 종이와 펜을 준비한다. 가운데 를 그리고 바깥에 1개의 원을 그린다. 첫 번째 원 밖으로 더 큰 두 번째 원, 그 밖으로 더 큰 세 번째 원을 그린다. 이후 첫 번째 원에는 자신이 정말 어려울 때 도와줄 지인의 이름을 적는다.

 두 번째 원에는 가끔 만나 술 한잔할 수 있는 사람, 세 번째 원에는 안부 정도 주고받는 사람을 적는다. 이후 6개월마다 원에 있던 사람들의 이동 여부를 체크한다. 밖의 원으로 옮겨지는 사람과는 일부러 약속을 잡는 등 대인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또 두세 번째 원 내의 사람들은 더 안쪽의 원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중장년들은 지역사회가 발달된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직장 내에서 모든 대인관계가 유지돼 은퇴하면 대인관계가 뚝 끊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된다노년을 사회 심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