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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제, 물휴지(물티슈) 등 국내 유통 살생물제품 329개에 CMIT·MIT 등 함유

ryu하곡 2016. 5. 16. 21:39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all/newsview?newsid=20160516200502292

탈취제, 물휴지 등 국내 유통 살생물제품 329개에 CMIT·MIT 등 함유

1432개 중 23%'유해한' 관심물질..그러나 물질 조사는 3분의 1수준

파이낸셜뉴스 | 정지우 | 입력 2016.05.16. 20:05

1432개 중 23%'유해한' 관심물질...그러나 물질 조사는 3분의 1수준

탈취제, 세탁용 합성세제, 영유아용 물휴지 등 국내 유통 중인 329개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제품에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살생물제 제품 4.35개당 1개꼴이다.

그러나 정부든, 기업이든 살생물제 제품에 들어가 있는 물질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살균·소독제 또는 방부·보존제라고 기능을 표시하는 것조차 드물었다.

이같은 사실은 공공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안평연)가 환경부의 용역 의뢰를 받아 20127~20156월까지 3년 동안 연구한 결과물 바이오사이드 유효성분의 유해성 평가기술 개발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정부가 최근 살균·항균 기능이 있는 살생물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는 보고서를 받은 시점인 1년 전부터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안평연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고 있는 살생물제 제품 143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329개 제품에서 관심물질인 PHMG, CMIT, MIT, CMIT/MIT, BIT, IPBC 등이 들어가 있었다.

BIT(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는 흡입할 경우 세포 손상을 촉진시키며 IPBC(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는 도료·섬유·목재에 쓰이는 방부제로 알레르기, 피부자극, 호흡문제 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관심물질은 특별한 용어적 해석은 없으나 가습기 살균제의 PHMG, CMIT, MIT를 비롯해 BIT, IPBC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안평연은 설명했다.

329개 중 관심물질별로는 BIT 94, MIT 89, CMIT/MIT(31비율) 70, IPBC 57, PHMG 1개 등이 제품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평연의 조사는 국내에서 살생물제 제품 10종 이상을 팔고 있는 업체 29곳으로부터 자진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했다.

따라서 업체들이 민감한 살생물제 성분을 그대로 기입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높은데다 소규모 업체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제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제품분류별 관심물질 함유 제품수를 보면 인체위생용 소독제 중에는 세탁용 합성세제가 81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반물휴지 및 섬유유연제 각 11, 영유아용 물휴지 9, 섬유용 얼룩제거제 1개 등이었다.

인체외 살균·소독제 가운데 관심물질 제품 수는 탈취제 118, 다용도 세제 25, 냉장고탈취제 17, 욕실용 세제 13, 주방청소용 및 식기세척용 세제 각 10, 유리용·자동차용 세제 각 5, 홈 드라이클리닝 2, 가죽용세제·곰팡이세제·오븐용세제 등이 각 1개로 집계됐다.

업체별 조사 대상 제품은 옥시레킷벤키저 134, LG생활건강 84, 홈플러스 70, 이마트 57, KCC 54, 산도깨비 45, 애경산업·애경에스티, 롯데쇼핑·롯데마트 40, 삼성데스코 39, 불스원 36, 피죤 29, CJ라이온 27, 보령메디앙스 25, 헨켈홈케어코리아 24, GS리테일 10개 등이다.

이들 업체 가운데 살생물제 연간 판매량(kg)은 옥시(76260t)와 애경산업(56579t)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132839t을 차지했다. 판매량 3위는 보령메디앙스 11925t, 4위는 피죤 11511t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부든, 기업이든 1432개 중 제품에 함유된 물질의 기능이 부분적으로나마 조사된 경우는 3분에 1 수준인 549(38%)에 불과했다. 살균·소독제 또는 방부·보존제 기능의 성분이 표시된 제품 역시 385(27%)에 그쳤다.

한편 안평연은 보고서에서 “PHMG에 대한 13주 반복흡입결과 폐, 기관, 후두, 비강에서 악영향이 관찰됐다고 적시했다.

정부 공공기관이 폐 이외의 손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생활화학용품 함유 유해화학물질 건강영향 연구보고서에 이어 두 번째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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