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류씨

[스크랩] 차원부설원기 제1저자 차천로의 조선왕조실록을 연재하겠습니다 1

ryu하곡 2013. 9. 5. 17:17

선조 20권, 19년(1586 병술 / 명 만력(萬曆) 14년) 10월 24일(을유) 4번째기사
교서 정자 차천로가 여계선의 차작을 지어준 일로 상소하자 한회·차천로를 국문하라고 전교하다

교서 정자(校書正字) 차천로(車天輅)가 상소하였는데, 대개는 여계선(呂繼先)의 차작(借作)을 지어준 일이었다. 입계하니, 비망기(備忘記)를 내렸다.
“속서(俗書)와 졸필은 서로 비슷한 것이 많아 이것을 가지고 옥사(獄事)를 바로 정할 수는 없었고 또 이 사람은 평소 문명(文名)이 있으니 말세(末世)에 혹 다른 사람에게 모함을 받는 것이 아닌지도 우려되었다. 오직 이봉신(李奉信)이 들어온다면 쉽게 분별할 수 있을 것이므로 여계선을 형추(刑推)하라고 명한 것이다. 그 형세가 끝내 감출 수 없게 되자 천로(天輅)가 처음에는 바로 아뢰지 않다가 지금에 와서 사실을 말하면서 감추는 것이 없는 듯이 하였는데, 천로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그가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고 들었는데, 감히 이러한 일을 하였으니 그 전후 정상(情狀)으로 미루어 보건대 아마도 간교한 자일 것이다. 유림(儒林)을 더럽히고 진신(搢紳)들에게 욕을 끼친 것이 극심하다. 한회(韓懷)·차천로(車天輅)를 잡아 들여 국문(鞫問)하라.”
【태백산사고본】 10책 20권 6장 A면
【영인본】 21책 429면
【분류】 *정론-정론(政論) / *인사-선발(選拔) / *사법(司法)
출처 : 문화류씨 - 뿌리 깊은 버드나무
글쓴이 : 山井류기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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