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g의 기적
MBC 프라임--232회 2013-03-07 매주 목요일 밤 12시 55분 방송
■ 기획의도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건강은 최대의 관심사이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채식 열풍이 불고 있다.
인스턴트식품 대신 채소 섭취에 점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채소 섭취는 왜 우리의 몸에 좋은 것일까?
채소는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비만, 대장암 등 현대인에게 문제가 되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발간한 세계암보고서에는 하루 500g의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각종 소화기계 암 발생률을 25%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한국 영양학회가 권장하는 하루 채소 섭취량은 490그램, 과일 300그램.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1일 평균 채소섭취량은 252.2그램, 과일은 141.3그램.
10명 중 단 7명만이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하루에 얼마만큼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식탁에는 얼마만큼의 채소와 과일이 올라오고 있는 것일까?
신선한 채소와 과일 주스로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적정량의 채소, 과일 섭취를 3주간 꾸준히 한 사람들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까지... 채소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 신선한 채소, 과일로 만든 주스가 암을 완치한다?!
3년 전,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사자와씨. 이미 수술은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항암제를 쓴다 하더라도 1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사자와씨는 암을 완치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을 제외한 자연식과 8가지의 채소, 과일을 3종류로 나눠서 섞어 만든 주스 덕택이라는데. 시한부 인생을 살아갈 뻔 한 그에게 주스 식이요법을 권한 이는 다름 아닌 일본 소화기외과의 전문의이자이자 암 식이요법의 권위자인 와타요 다카호 박사.
30년 동안 수술로 암을 치료해온 외과의사였던 와타요 박사는, 수술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환자의 48%가 5년 안에 모두 사망한다는 통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수술 이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 그는 결국 채식과, 현미, 주스 요법이 주를 이루는 와타요식 암을 이기는 식이요법을 개발해 냈고, 이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과연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주스가 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해독 작용이 뛰어난 채소 주스의 중요성을 알리는 와타요 박사와 벼랑 끝에서 주스 식이요법을 믿고 따라 결국 암을 치료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평범한 직장인과 주부의 최악의 건강상태! 3주 만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다?!
평소 잦은 회식에, 늦게 퇴근하는 아내와 함께 치킨이나 족발 같은 기름진 야식을 즐겨 먹는 직장인 조용현씨. 고기류를 좋아하는 터라 채소보다는 주로 고기를 먹는 그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들 덕분에 온 가족이 고기를 즐겨 먹는다는 주부 양은영씨.
냉장고에 채소는 찾아볼 수 없고, 채소 넣는 칸에는 햄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채소와는 거리가 먼 그녀이다. 게다가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엄연하게 다른 고기라는 그녀의 지론에 따라 주 2~3회는 야식으로 치킨을 먹는다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두 사람.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아보도록 하는데...
하지만 이상이 없을 줄 알았던 이들의 건강 상태는 충격적이었는데!
지방간이 나이에 비해 심하고, 당뇨 전 단계까지 왔다는 주부 양은영씨에, 당뇨병 의심에 지방간에 고중성지방이 너무 심해 췌장염 직전까지 갔다는 조용현씨까지... 약을 처방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의 두 사람에게 제작진은 3주간 채소, 과일 위주로 구성된 식단을 지켜볼 것을 권유 하는데...
채소, 과일 섭취에 막막함을 느꼈던 처음과 달리,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해 3주간 채소, 과일 섭취를 꾸준히 해왔던 조용현씨와 양은영씨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그들의 달라진 식습관 생활과, 제작진을 놀라게 한 3주 후 건강검진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 육식 소비량 높은 독일에서 채식 열풍이?! 한 초등학교의 특별한 수업 공개!
섭취하는 칼로리의 약 40%가 육류일 정도로 육류 소비량이 많은 독일.
일주일에 평균 600g에서 1.2kg의 육류를 섭취한다는데... 하지만 최근 독일에서도 채식 열풍이 불면서 채소와 과일 섭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베를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채소와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는 요리 수업을 도입해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는데. 5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5접시 이상 먹자는 5 a day 캠페인에 따라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알려주고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아직은 고기나 초콜릿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채소와 과일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기 위해 도입 된 한 독일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요리 수업을 한번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