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임신 어렵게해

커피 임신억제 “하루 4잔 마시면 임신가능성 25%↓” 이유 밝혀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임신을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외신은 5월 24일(현지시간)자 보도로 미국 네바다대학 의과대의 숀 워드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난소로부터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그간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25% 줄어든다는 연구결과 등이 발표된 적은 있지만 정확한 이유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워드 박사는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카페인 성분이 난자를 자궁으로 운반하기 위해 진행되는 나팔관 수축을 억제시켜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워드 박사는 연구 결과로 인해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나팔관에 머물러 자라는 현상인 자궁외임신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입력 2011-05-26 03:00:00 기사수정 2011-05-26 03:00:00

커피를 많이 마시면 왜 임신이 어려운지 그 이유가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대 의과대학의 숀 워드 교수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여성의 생식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번 발표됐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적이 없다.

워드 교수는 카페인이 난자를 자궁으로 운반하는 데 필요한 나팔관의 수축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난자를 자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진행되는 나팔관 수축의 파동을 조절하는 나팔관 벽 속의 특수세포인 ‘박동조율(pacemaker) 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약리학 저널 최신호(5월 23일자)에 실렸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